김근중 작가는 봄의 정취를
담아 소담하게 피어난 모란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린다.
모란은 살아있는 부귀화(富貴花), 꽃 중의 왕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만큼 풍려(豐麗)하고 위엄 있는 꽃송이를 자랑한다. 부귀는 현실 속의 부와 명예에서 오는 것으로 간주되곤 하지만, 진정한 풍요와 행복은 우리의 마음 속에서 발견된다.
고귀한 자태의 모란꽃
한 송이를 바라보는 순간, 우리의 마음도 부귀와 영화를 한 아름 얻은 듯 넉넉해진다.
김근중 작가가 존재에
대한 성찰을 거듭하며 얻은 깨달음은 작품을 통해 승화된다.
참된 부귀는 마음에 있어 지나친 욕망과 집착을 내려놓은 안심입명(安心立命)하는 마음가짐에 있다는 통찰력을 ‘모란’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.